탈모

탈모약 먹다가 끊으면 어떻게 될까? 부작용 및 총정리

탙모블로거 2021. 6. 2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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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희 가족은 아버지 세대 즉, 아버지, 삼촌, 당숙 등 아버지 세대 일가친척 남자 모두가 탈모를 겪고 있는 유전성 탈모 가족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확률상 탈모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컸기 때문에 20대부터 탈모약을 먹으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근 15년간 제가 직접 탈모약을 복용하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탈모로 걱정하시는 여러분들께 공유드리겠습니다.


탈모약을 먹다 끊으면?

많은 분들이 탈모약 복용을 많이 고민하고 시작하실 텐데요, 탈모약은 머리가 빠지는 것을 완전히 막는 게 아닌 약을 복용하는 기간 동안 탈모 증상을 늦추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15년 동안 탈모약을 먹으면서 모발 상태를 잘 유지하다가 탈모약 복용을 멈춘다면 그동안 붙잡고 있던 머리카락들이 급격하게 빠져버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모약 시작은 꾸준히 드실 생각으로 시작하셔야 효과를 오래도록 볼 수 있습니다. 복용은 매일 1알씩 먹게 되어 있지만 복용기간이 길어지면 이틀에 하나씩으로 복용량을 조절하기도 하면서 복용을 하고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중간에 한 번씩 복용량을 이틀에 한 번씩 줄이면서 간에 부담을 줄이는 것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탈모약이 간에 부담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주기적으로 한 번씩 간수치 검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전을 받을 때마다 물어보는 게 간수치는 정상이냐고 물을 정도로 간에 영향을 주는 약이므로 건강검진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탈모약 종류는 뭐가 있을까?

■프로페시아 (피나스테리드 1mg)

보통 탈모약 순위로 따지면 프로페시아가 가장 유명합니다. 프로페시아는 미국의 머크제약 회사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먹는 남성 탈모 치료제로 199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탈모 치료제입니다. 성분은 피나스트 레이드(Finasteride)로 잘 알려진 것처럼 남성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사용되는 성분이었으나 개발 과정에서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남성 탈모 환자들의 모발을 자라게 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면서 탈모약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초창기 프로페시아 가격이 비쌀 때 프로페시아를 대신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약을 복용하기도 했습니다. 프로페시아의 탈모 치료원리는 체내의 5a리덕타제효소(2형)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만나게 되면 남성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인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HT)로 변하게 되어 탈모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때 프로페시아의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5a리덕타제효소 생성을 억제해 체내 디히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의 농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 탈모를 예방하게 됩니다. 프로페시아는 테스토스테론과 상호작용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여성이 복용해도 효과는 없으며 임신 중 태아에게 기형을 일으킬 확률이 있어 여성 복용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FDA 승인을 받기 위해서 시행한 임상시험에서 실험군의 83%에서 탈모 예방 효과가 있었고 66%에서는 모발이 새로 자라나는 치료 효과도 증명되었습니다. 프로페시아의 FDA 승인은 전 세계 탈모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신약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아보다트 (두타스테리드 0.5mg)

아보다트의 두타스테리드 성분 역시 남성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성분으로 프로페시아의 피나스테리드의 탈모 치료 원리와 동일하게 작용합니다. 다만 5a리덕타제효소(2형)뿐만 아니라 5a리덕타제효소(1형)까지 차단해서 프로페시아보다 좀 더 강력하게 디히드로 테스토스테론(DHT) 생성 억제 효과를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탈모약 효능 효과

탈모약의 효능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전립선 비대증 치료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남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탈모약을 복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전에 약을 복용함으로써 탈모의 진행을 미리 예방하고 또한 진행을 막으면서 탈모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직은 이미 많이 진행된 탈모를 완전히 되돌리는 치료법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미리 약을 복용함으로써 모발이식 등 수술적 요법을 하지 않고 오래도록 현상태를 유지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탈모약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처방전 받는 법

탈모약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 구매는 우선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야 합니다. 처방전은 일반적으로 피부과에 가서 처방전만 받으면 되고 근처에 피부과가 없다면 일반 내과 혹은 비뇨기과에서도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처음 피부과에 가서 탈모약 처방전 받으러 왔다고 하면 부끄러울 수 있는데 처음이 어렵지 나중에는 처방전 받으러 가는 거 자체가 귀찮아지게 됩니다. 탈모약은 일일 1회 복용을 기본으로 하고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처방전 기간은 최대 3개월치로 한번 처방전 받을 때 3개월 분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서울의 피부과 기준 처방전 가격은 2만 원 선이면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지역별 병원별 가격은 상이해서 1개월분을 2만원 받는 경우도 있으니 어차피 복용해야 한다면 쭉 먹어야 하니 가장 저렴한 곳을 한 곳 찾아 놓는 곳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에는 해외에서 탈모약 직구를 통해서 제네릭 일명 카피약을 들여와 드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탈모약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꼭 국내에서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탈모약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가격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는 최초 개발된 약으로써 가장 인지도 높은 정품 약입니다. 그래서 가격도 제일 비싼 편으로 탈모약 프로페시아 가격은 1개월분 5만 원 대, 아보다트 가격은 1개월분 3만 원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처방전 값까지 3개월치를 한 번에 구매한다면 프로페시아 기준 20만 원 정도 되며, 아보다트는 10만 원 초반대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현재는 탈모약 특허기간이 종료되어 많은 카피약(제네릭)이 출시가 되어 가격이 대중화되었는데요, 저는 프로페시아 카피약인 메리나 정이라는 약으로 복용하고 있습니다. 메리나정으로 구매하면 아보다트 구매 가격과 비슷하게 됩니다. 어차피 성분과 용량은 동일하기 때문에 오래도록 먹어야 하는 탈모약은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탈모약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부작용

탈모약을 복용하기 전 또는 오래 복용하면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부작용 문제입니다. 탈모약을 복용하면서 가장 많이 알려진 부작용으로는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량 감소, 간수치 증가로 인한 피로도, 브레인 포그 문제들이 있습니다.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 모두 동일한 부작용들을 보이고 있는데요, 다만 다행인 것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비율이 1%대로 낮다는 점입니다. 연구 결과로 보면 부작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나타나는 비율이 낮아 부작용 걱정으로 탈모 치료제를 안 먹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해도 6개월 이상 복용하면 부작용들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장기 복용에도 큰 지장이 없습니다. 만약 부작용이 심하다고 하면 투약을 중단하면 곧바로 정상 회복이 되기 때문에 당장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탈모약 복용 시 주의할 점

탈모약 복용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임신을 앞두고 있거나 임신한 아내가 있는 경우입니다. 남성 호르몬과 작용하는 성분 때문에 임신 준비 중 아내에게 약 성분이 들어가게 되면 기영아 출산의 확률이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약 복용시 주의점에도 여성의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적혀 있기 때문에 항상 약 보관에 신경 써야 하며 임신 계획이 있다면 2~3개월 전 미리 복용을 중단하고 아이를 가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의사 선생님께 직접 문의한 결과 임상시험상에서는 약을 복용하는 중에 임신을 해도 태아에 영향이 없다고는 하나 만일을 대비해 미리 약 복용을 중단하고 아이를 가지는 것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탈모약 메리나 아보다트 15년 복용 후기

저는 20대부터 약 15년간 탈모약을 복용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프로페시아 계열 메리나정이라는 약으로 시작해서 몇 년 전에는 아보다트로 옮겨서 복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프로페시아에서 아보다트로 변경한 이유는 아보다트가 M자 탈모뿐만 아니라 정리 탈모도 같이 커버가 가능하다고 해서 바꾸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탈모약을 복용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많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약을 복용하면서 성욕감퇴와 사정량 감소 부분은 확실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욕구가 감퇴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긴 해서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인 것은 발기부전이나 간수치 등에는 현재까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 탈모 치료 효과는 확실히 있습니다. 약을 복용하기 전에는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 머리카락이 눈에 띌 정도로 많이 빠졌었지만 약을 복용하면서부터는 확실히 머키라락 빠지는 양이 줄었습니다. 저의 경우 이마 헤어라인이 M자를 그리고 있는데 약을 먹는 동안 M자 탈모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고 정수리 쪽도 매우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탈모 치료제는 보통 50세까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 역시 탈모 치료제를 계속 복용하는 이유는 50대가 될 때까지 최대한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50대가 되면 나이로 인한 자연스러운 탈모를 받아들이거나 가발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한 가지 기대하는 것은 그 사이에 더 좋은 탈모치료제가 개발되어 죽을 때까지 풍성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는 탈모로 스트레스를 받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많은 분들도 공감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탈모약 아보다트 프로페시아 비교

프로페시아 계열의 약을 오래 먹다가 아보다트로 바꾸고 나서 초반에는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약을 바꾸고 처음에 든 생각은 아보다트는 나하고 안 맞나 보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지속해서 꾸준히 먹다 보니 머리가 빠지는 게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제 경험상 사정량 감소는 아보다트 쪽이 확실히 더 줄어든 기분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M자 탈모가 더 심한 편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아보다트 복용을 계속 유지할 생각입니다.

 

이상으로 탈모약에 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탈모는 이미 많이 진행되기 전에 미리부터 관리해서 약을 복용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지금이라도 탈모약으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복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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